CONTENTS
- 1. 상간자소송 사건 개요
- 2. 상간자소송 1심 판단
- - 상간자소송 2심 판단
- 3. 상간자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
- - 이번 판결의 의의
- 4. 상간자소송 관련 대륜의 전략
1. 상간자소송 사건 개요
상간자소송에서 혼인 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배우자 및 상간자에게 책임을 나눠 물을 수 있는지 쟁점이 된 사건입니다.
피고는 원고의 배우자 A와 부정행위를 하였습니다.
원고는 이로 인해 가정이 파탄에 이르자 A를 상대로 이혼을 청구했을 뿐만 아니라 A와 피고를 공동으로 상대로 하여 혼인 파탄에 따른 위자료 5,000만 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 지급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1심 진행 중 원고와 A 사이에 화해 권고 결정이 내려져 원고는 A와 이혼하고 위자료 2,000만 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원고는 상간자인 피고를 상대로는 나머지 2,000만 원 및 지연손해금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청구취지를 변경했습니다.
즉, 원고의 기본 입장은 배우자가 지급한 위자료는 일부 변제에 불과하므로 상간자에게 남은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었습니다.
2. 상간자소송 1심 판단
원심 법원은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법원은 피고와 A가 공동불법행위자로서 원래 4,000만 원의 위자료를 배상해야 하는 부진정연대채무를 부담한다고 판단했습니다.
A가 원고에게 2,000만 원을 이미 지급했으므로 피고의 채무액도 그만큼 소멸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피고는 원고에게 나머지 2,000만 원과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책임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민법 제760조(공동불법행위자의 책임)
② 공동 아닌 수인의 행위중 어느 자의 행위가 그 손해를 가한 것인지를 알 수 없는 때에도 전항과 같다.
상간자소송 2심 판단
항소심 재판부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상간자인 피고가 공동불법행위자로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며, 배우자와 이미 합의한 금액은 전체 손해배상액 중 일부 변제에 불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상간자는 남은 금액만큼 독립적으로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즉, 재판부는 상간자는 배우자의 합의금 지급으로 면책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3. 상간자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이번 상간자소송에서 상간자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대법원의 주요 판단 포인트
원심은 원고의 청구금액보다 손해액을 더 인정했지만, 청구금액을 초과해 지급을 명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처분권주의(법원이 당사자의 청구 취지보다 더 많은 것을 명할 수 없음)에 반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 부진정연대채무의 법리 적용
배우자와 상간자는 공동불법행위자로서 원고에게 동일한 손해에 대해 연대 책임을 집니다.
A가 이미 일부 변제를 했다면 피고의 채무도 그만큼 줄어들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책임이 남습니다.
· 기존 판례와의 연결
대법원은 이미 유사한 법리를 설시한 바 있습니다(대법원 1994. 10. 11. 선고 94다17710 판결). 이번 사건은 이를 재확인한 사례입니다.
이번 판결의 의의
이번 판결은 상간자소송의 실무에서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가집니다.
1. 배우자와 합의해도 상간자에게 위자료 청구 가능
상간 피해자가 배우자와 일정 금액으로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상간자에게 별도의 위자료 청구가 가능함을 명확히 했습니다.
2. 공동불법행위와 부진정연대채무의 적용
상간자와 배우자는 공동으로 혼인 파탄을 일으킨 책임이 있으며 피해자는 양측 중 누구에게든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단, 한쪽이 일부를 지급하면 다른 쪽의 책임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3. 실무상 분쟁 예방 효과
이번 판례는 상간자소송에서 청구 구조를 명확히 하는 기준이 됩니다. 피해자는 청구권의 존속 범위를 분명히 할 수 있고 상간자 역시 자신의 책임 범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법적 안정성과 피해자 보호의 조화
대법원은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처분권주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도록 하여 법적 안정성도 확보했습니다.
4. 상간자소송 관련 대륜의 전략
법무법인 대륜은 이번 판례를 근거로 상간자소송에서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공합니다.
① 사실관계 명확화
본 법인과 협업하는 디지털포렌식센터의 문자, 카카오톡 대화, 이메일, 호텔 출입기록 등 디지털 증거 확보가 상간자소송의 핵심이 됩니다.
② 공동불법행위 법리 적용
부진정연대채무의 특성을 이용해, 피해자의 청구권 범위를 넓히는 주장을 펼칩니다.
③ 위자료 산정 근거 확보
법원은 통상 1천만 원~3천만 원 정도의 위자료를 인정하므로, 이를 초과하거나 방어하기 위해서는 구체적 자료와 판례 비교가 필요합니다.
④ 방어 전략
또한 상간자가 혼인 파탄의 직접적 원인 제공자가 아님을 주장하거나 피해자의 혼인관계 자체가 이미 파탄 상태였음을 입증하는 방법도 활용됩니다.
상간자소송은 처분권주의, 공동불법행위, 손해배상 범위등 복잡한 법리를 다루게 됩니다.
법무법인 대륜은 이혼전문변호사, 민사전문변호사가 협업하며 디지털포렌식센터를 통해 증거를 정밀 분석하여 의뢰인의 권익을 극대화합니다.
이번 판례는 상간자소송에서 피해자가 배우자와 합의했더라도 상간자에 대한 청구는 별도로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피해자는 권리 구제 범위를 넓힐 수 있고, 상간자는 법적 책임 범위를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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