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용
의뢰인은 구인 앱에서 '코인 대리 투자' 부업 공고를 보고 상대방과 메신저로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의뢰인은 계좌이체 같은 불법 업무가 아니냐고 물었고, 상대방은 코인을 대신 매수하면 건당 소정의 수수료를 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뢰인은 이 설명을 믿고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을 만들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상대방에게 전달했습니다.
이후 의뢰인의 계좌로 수천만 원이 입금되었고, 의뢰인은 상대방의 지시에 따라 이 돈을 거래소 계좌로 옮겨 코인을 매수했습니다. 상대방이 같은 계정으로 직접 매수하기도 했으며, 얼마 뒤 코인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그 뒤 거래소로부터 자금세탁 의심 안내를 받았고 의뢰인의 모든 은행계좌가 지급정지되었습니다. 상대방이 알려준 연락처로 전화하자 받은 사람은 자신의 배우자 명의가 도용되었고 이미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의뢰인은 아직 경찰의 연락을 받지 못했지만 곧 연락이 올 것으로 보고 대응 방법을 묻고자 방문했습니다.
쟁점
- 의뢰인이 사기 범행과 무관하며 부업으로 알고 일했다는 점을 어떻게 소명할 것인가
- 가상자산 계정을 넘긴 행위가 별도의 범죄를 구성하는가
- 메신저 대화가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자료로 입장을 뒷받침할 것인가
변호사의 조언
- 먼저 경찰에 의뢰인 명의로 접수된 사건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상대방 측이 신고했다고 밝혔고 의뢰인도 연락처를 남겼으므로 신원이 특정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 사건 접수 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 '수수료를 받고 코인 대리 투자를 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입장을 정리하세요. 다만 대리 투자를 위해 거래소 계정을 제공한 행위가 별도로 문제될 수 있는지 먼저 검토해야 합니다. 그 위험을 의뢰인에게 충분히 설명한 뒤 진술 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 남아 있는 자료를 모아 진술서와 의견서를 준비하세요. 계좌이체 내역, 상대방 측과의 통화 녹음, 부업 공고 화면 캡처 등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의뢰인의 입장에서 의견서를 작성합니다.
- 상대방 측과의 직접 소통은 신중하게 판단하세요. 사건 검토 후 필요하면 사안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연락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통화 내용으로 보아 소통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
고수익 부업이나 대리 투자 제안에서 계좌·계정 정보를 요구받았다면 본인도 모르게 범죄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이미 그런 일을 겪으셨다면 대화 기록과 이체 내역을 지우지 말고 보관한 뒤, 경찰 연락이 오기 전에 대응 방향을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 실제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정보를 각색하였으며, 사안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