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용
의뢰인은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차례를 기다린 끝에 빈 자리에 주차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 차량이 정해진 진행 방향과 반대로 진입해 그 자리에 먼저 차를 세웠습니다. 의뢰인이 차를 빼 달라고 했지만 상대방은 응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에 의뢰인은 사과를 받겠다는 생각으로 상대방 차량이 나가지 못하게 앞을 막았습니다. 돌아온 상대방이 차를 빼 달라고 하자 사과하면 비켜 주겠다고 했고, 약 20분 뒤 상대방이 출발하려 하자 다시 차량으로 앞을 막았습니다.
상대방은 이후 사과했지만 경찰에 신고했고, 의뢰인은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되어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의뢰인은 전과가 없고 건강상의 이유로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법 절차에도 익숙하지 않아 혼자 조사받기보다 변호인의 도움을 받고 싶어 합니다. 조사 일정이 이미 잡혀 있고 출국 예정일도 가까워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쟁점
- 차량으로 상대방 차량의 진입로를 막은 행위가 특수협박에서 말하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한 협박에 해당하는가
- 사과를 요구하며 차량을 막은 부분이 협박죄나 강요죄로 평가될 여지는 없는가
- 전과가 없는 점 등 유리한 사정이 처분 과정에서 어떻게 고려될 수 있는가
변호사의 조언
- 특수협박 성립 여부는 다퉈 볼 여지가 있습니다. 특수협박은 보통 차량을 상대방에게 돌진시키는 것처럼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해악을 알리는 경우에 문제가 됩니다. 이 사안은 차량으로 진입로를 막은 정도여서, 특수협박에 대해서는 변호가 가능하다고 설명드렸습니다.
- 사과 요구 부분이 다른 죄명으로 구성될 위험이 있습니다. 사과를 하라며 차량을 막은 부분이 특수협박이 아니라 강요죄나 협박죄로 구성되면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변호인을 선임해 처음부터 함께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안내드렸고, 의뢰인도 고민 끝에 이에 공감하셨습니다.
- 조사 당일 함께할 수 있는 변호인이 필요합니다. 조사 일정이 이미 정해져 있고 출국도 예정되어 있으므로, 조사일에 출석할 수 있는 변호인을 우선 정해야 합니다. 출국 전에 수사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 의뢰인에게 유리한 사정을 정리해 둡니다. 의뢰인은 전과가 없고 해외에서도 교통 관련 위반 없이 지내 왔다고 합니다. 이런 사정을 미리 정리해 두면 조사 과정에서 의견을 밝힐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
억울한 마음에서 시작된 행동이라도 상대방의 차량을 막는 행위는 형사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사실관계와 자신의 행동이 어떤 죄명으로 평가될 수 있는지를 먼저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제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정보를 각색하였으며, 사안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