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용
의뢰인은 직장에 다니면서 부업으로 취업준비생 대상 강의를 시작했고, 교육 플랫폼 운영 회사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고 강의를 제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플랫폼이 제공한 자료를 일부 활용해 내용을 심화·보완한 자체 강의도 운영했습니다. 그러자 플랫폼 회사는 자사 독점 콘텐츠를 의뢰인의 사업에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의뢰인은 기존 자료를 활용해도 되는 줄 알았을 뿐 배임에 해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현재 경찰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가능하면 합의로 정리하면서 무혐의를 받을 수 있는 대응 방안을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이 직장에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쟁점
-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은 관계만으로 의뢰인이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지위'에 있다고 볼 수 있는지
- 상대방에게 공급한 콘텐츠와 의뢰인이 자체 강의에 활용한 콘텐츠가 동일한지
- 상대방 회사의 매출 부진이 의뢰인의 사업 활동 때문인지, 업황 침체 등 다른 원인 때문인지
변호사의 조언
- 계약관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먼저 다투어야 합니다. 업무상 배임은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지위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 사건은 대등한 당사자 사이의 콘텐츠 공급계약일 뿐이라는 논리를 세울 수 있습니다. 계약서의 내용과 실제 업무 수행 방식을 함께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 공급한 콘텐츠와 활용한 콘텐츠가 같지 않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소명합니다. 의뢰인이 자체 강의에서 쓴 자료는 심화·보완을 거친 것이어서 상대방에게 공급한 콘텐츠와 동일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상대방의 매출 부진은 업황 침체 등에서 비롯된 것이지 의뢰인의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점도 함께 주장할 계획입니다.
- 합의는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진행하는 방향으로 검토합니다. 의뢰인은 사건이 직장에 알려질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어 합의를 원합니다. 합의서에는 추후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합니다.
- 조사에는 직접 출석하되, 사업은 정리하는 방향으로 대응합니다. 의뢰인은 사업을 접기로 결심하고 홍보 게시물도 내릴 예정입니다. 조사에서는 위 방어 논리를 일관되게 진술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합니다.
참고
계약 상대방의 자료를 활용할 때는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계약서와 이용 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소를 당했다면 조사 전에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합의 여부와 시점도 함께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 실제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정보를 각색하였으며, 사안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