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내용
의뢰인은 중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다른 반 수업에 가서 자리 문제로 한 학생과 말이 오갔는데, 그 뒤 그 학생이 친구들을 데리고 의뢰인의 교실을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뒤에는 상대방 학생과 친구 서너 명이 의뢰인을 둥글게 둘러싸고 "싸움을 하기로 했느냐"고 캐물었습니다. 의뢰인이 아니라고 답했는데도 "설치지 마라, 나대지 마라"는 취지의 말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이틀 뒤 쉬는 시간에 상대방 학생들이 다시 찾아와 교실 앞에서 의뢰인의 이름을 큰 소리로 여러 번 불렀습니다. 의뢰인은 자는 척을 하다가 교탁 옆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다음 쉬는 시간에도 찾아올까 두려워 같은 반 친구들에게 "나를 찾으면 없다고 해달라"고 부탁하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의뢰인은 학교에 의견서를 제출했고, 학교에서 분리조치가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부모님은 상대방 학생들의 행위가 학교폭력으로 인정되기를 바라며, 가벼운 조치에 그치는 결과에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의뢰인은 당시 일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힘들어합니다.
쟁점
- 여러 명이 한 명을 둘러싸고 한 말과 반복된 방문이 학교폭력에 해당하는가?
- 신체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 피해학생이 느낀 불안과 두려움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 현장을 본 학생들의 진술 등 객관적 자료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가?
변호사의 조언
- 이미 낸 의견서를 기준으로 사실관계를 흐름대로 정리하세요. 처음 만난 날부터 둘러싸인 장면, 이후 교실로 찾아온 일까지 순서대로 정리해야 합니다. 같은 내용을 일관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목격 학생과 주변 어른의 확인서를 확보하세요. 당시 상황을 지켜본 학생이 여러 명 있어 목격자 진술서를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뢰인이 힘든 상황을 이야기한 학원 지도자와 친구들의 사실확인서도 함께 검토합니다.
- 심리상담으로 의뢰인의 상태를 확인하고 자료에 반영하세요. 몸을 숨기고 친구들에게 부탁까지 한 행동은 의뢰인이 느낀 두려움을 보여주는 사정입니다. 심리상담 연계로 의뢰인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학교폭력 대응 절차에서 적극 반영하는 방향으로 준비합니다.
- 의뢰인의 부담을 살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세요. 의뢰인이 사건을 떠올리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므로, 한 번에 많은 것을 캐묻기보다 심리 상태를 살피며 대화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을 학폭위 단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신속하게 자료를 갖춰 나갑니다.
참고
신체적 폭력이 없더라도 여러 명이 반복해서 찾아오고 위축시키는 말을 했다면 피해 학생은 큰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을 겪었다면 당시 상황과 감정을 기억이 선명할 때 정리해 두고, 목격한 친구나 주변 어른의 도움을 확보해 두시기 바랍니다.
※ 실제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정보를 각색하였으며, 사안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